미국 생활 :: 동네 새로 생긴 스타벅스와 새로 즐기게 된 메뉴, 콜드폼 콜드브루/콜드폼 나이트로
동네에 스타벅스가 새로 생겼다. 실제로는 원래 있던 곳이 문을 닫고 조금 장소를 이동해서 새로 문을 연 건데, 그냥 건물이랑 시설이 다 새거 같으니 새로 생긴 스타벅스나 다름 없지 뭘.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좀 멀기는 한데 그래도 요즘 이상하게 자주 가게 된다.
평일 점심 때였는데 나름 한가했던 내부와,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보면 눈에 보이던 풍경. 이 때만 해도 문을 열고 몇주 되지 않아서 내부가 항상 한가했는데 요즘은 가끔 자리가 없기도 할 만큼 붐빈다.
조금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편과 내가 항상 마시던 음료. 남편은 그냥 아이스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번갈아 마시는데, 나는 항상 베리베리 히비스커스라는 이름의 리프레셔를 즐겨 마셨다. 그랬는데...
이건 최근 우리가 마시기 시작한 음료. 나는 역시 쿨라임이라는 이름의 리프레셔를 마시는데 남편은 콜드폼 콜드브루 Cold Foam Cascara Cold Brew를 마신다. 청춘일기님 블로그에서 소식을 얻고 한번 마셔봐야지 생각했는데 자꾸 까먹다가 이후 세번째 방문에서인가 용케 기억하고 먹어보게 되었는데, 이거 정말 기대한 만큼의 맛이었다. 예전 제주도 몽상드애월에서 마셨던 투모로우와 비슷한 맛. 부드러운 폼에서도 달달한 맛이 나서 커피를 마시는 내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이 메뉴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부터 괜히 기분 탓인지 스타벅스 내에 이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이거는 또 다른날 마셔본 콜드폼 나이트로 커피 Cold Foam Cascara Nitro 인데 이건 벤티 사이즈로는 주문이 안되어서 그란데 사이즈를 벤티 컵에 넣어달라 부탁했더니 폼을 많이 넣어 주겠다고 하고는 많이 넣어 주셨다. 뭔가 폼이 커피 안으로 사르륵 내려 앉는 모습은 내가 먹고싶었던 몽상드애월의 투모로우와 더 비슷한 모습이라 보자마자 엄청 기대했는데 의외로 맛은 밍숭맹숭. 달지도 안달지도 않은 맛이 조금 실망스러웠다. 폼을 더 넣어주면서 맛의 균형이 깨진걸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리하여 꾸준히 즐겨 마시고 있는 콜드폼 콜드브루. 폼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커피는 처음보는 모양의 뚜껑을 덮어준다. 사진찍다 넘칠 뻔.... 암튼 간만에 스타벅스에서 되게 맘에 드는 새로운 커피를 만났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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