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볕 좋은 날, 공원에서 바람 쐬기

반응형


미국 생활 :: 볕 좋은 날, 공원에서 바람 쐬기


날씨가 아주 더워지기 전 어느 볕 좋은 날, 장 보고 오는 길에 차 반납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그냥 돌아가기 아쉽다며 근처 공원에 잠깐 들렀다. 남편이 연구실 아웃팅하러 갔던 곳인데 잠깐 가서 구경만 하자며.





어- 렌즈에 뭐가 묻었어. 쓱쓱 닦고 다시 찍어봄.





아- 날씨 정말 좋다. 볼건 그냥 눈 앞의 바다 밖에 없는데 모든 벤치에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 지긋한 커플들이 앉아 가만히 바다를 보고 앉아 있었다. 생경스러운 광경. 볕이 무척 강하긴 했지만, 얼마만의 자연살균이냐 싶기도 하고, 역시 볕을 받아야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는 건가- 벤치에 앉아 책 읽고 싶었다.





사실은 여기서 유람선 같은 걸 탈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배가 다니면서 주변 섬에 있는 집들을 보여준단다 (남편은 타 봄). 근데 여기가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 섬 하나에 집 하나 뭐 이렇게 있는데 섬이랑 집이 다 그 사람 꺼인ㅋㅋ 뭐 그런 동네라고ㅋㅋ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섬의 집 앞에서는 이 사람이 누구가 얼마나 부자고 하는 걸 쫑알쫑알 설명해 준다는데, 사실 그런 건 관심 없으니까.





갈매기 한 마리가 아주 가까이에 아주 오래 앉아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 앉아 있는 걸 보는 건 처음이라 또 신기-





저 멀리,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유람선이 보였다. 나도 타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은 당연히 없었고, 남편 말로는 저게 아마 오늘의 마지막 배였을 거라고.


이제는 이렇게 볕이 너무 강한 곳으로 나가기에 요즘은 너무 더워지기는 했지만, 이 때만 해도 정말 딱 좋은 날씨였다. 너무 늦어지기 전에 잘 다녀온 듯.


모처럼 바람 잘 쐬고 왔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Moon Palace♩

moon-palace.tistory.com



반응형

이미지 맵

Chemie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日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