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에서 가까운 한식집, Angry Tofu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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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헤이븐에서 가까운 한식집, Angry Tofu 방문기


Angry Tofu는 뉴헤이븐에 있는 식당은 아니고 뉴헤이븐에서 차로 30~40분 정도 가면 나오는 도시에 있는 한식당이다. 뉴헤이븐에 살러 왔을 때부터 이 곳 이야기는 종종 들었고 맛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그리 먹고 싶은 메뉴가 있었던 건 아니라 여태 가보지 않았었다.





사실은 토요일 밤에 가볼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꼬여서 다음날 점심으로 찾아갔다.





멀리서는 던킨 도너츠 간판만 보여서 몰랐는데 이 어디쯤 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차를 세우고 보니 던킨 바로 옆으로 작은 Angry Tofu의 간판이 보였다.




자리마다 놓여있던 메뉴. 우리는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왔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주문했다. 내부를 보니 정말 완전 한국식 식당 같아 보였는데 역시나 손님들도 대부분 한국인들이었다. 서빙해주는 직원도 한명은 외국인 한명은 한국인.





한국 술도 판매중. 미국에서 소주 12.99달러면 저렴한 편이다. 막걸리도, 맥주도 상당히 저렴한 것 같다. 막걸리가 좀 땡기긴 했지만 운전해야하니까 참았다. 여기저기 그려져 있는 성난 두부 캐릭터가 귀엽다. 근데 두부는 왜 화가 났을까.





음식을 기다리며 찍어본 좌석 주변 풍경. 저 뒷편 좌석에는 TV가 나오고 있었는데 한국 방송이 틀어져 있었다. 흐르는 음악도 한국 음악. 트와이스 노래였던 것 같다.





이윽고 서빙된 밑반찬들. 이런 밑반찬이 나오는 걸 보니 진짜 한식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처음 주문할 때 물을 따뜻한 차나 얼음물 중에 고르라길래 얼음물을 부탁드렸는데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한번 더 부탁드렸을 때 까먹고 있었다는 듯 바로 가져다 주심.





우리가 주문한 건 또 짬뽕이랑 탕수육. 탕수육은 돼지탕수육 큰 것으로 주문했다. 탕수육은 남편 말로는 엄마가 집에서 튀겨주던 탕수육 맛이라고. 튀김옷이 얇은 것이 특징이었다. 나는 찍먹파인데 소스가 다 부어져서 나온 것이 좀 불만이었지만 아랑곳 없이 열심히 잘 먹었다. 맛있었다.


근데 짬뽕은 살짝 내 입맛에는 맞지 않던. 맛이 없는 음식은 아니었는데 한국식 중국요리 전문점이 아니라 그런지 이 것 역시 집에서 만든 짬뽕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기대하는 맛있는 짬뽕의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 맵기 정도를 주문시 고르라고 해서 가장 맵게 주문했는데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한참 먹고 있는데 저 나무 이쁘다!는 남편의 말에 창 밖을 보니 나무도 예뻤고 하늘도 참 예뻤다.


사실은 짬뽕이랑 탕수육 주문해서 먹고 집에 오는 길에 족발이나 다른 한국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올 계획이었는데 먹는 내내 고민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그러지 않았다. 음식이 엄청 맛있었다면 고민 없이 포장해 갔을텐데, 그렇다고 음식이 아예 맛이 없었다면 고민도 안하고 포장해 가지 않았을텐데, 어중간하게 맛있으니 고민이 되네... 하는게 우리 생각이었다.


다 먹고 나서 남편은, 당분간은 다시 안와도 될 것 같아, 라고 말했지만 내 의견은 좀 달랐다. 아니야, 그래도 금세 다시 먹고 싶어질 것 같아. 솔직한 생각으로는 바로 전 주에 먹은 H mart 푸드코트의 짬뽕과 탕수육이 훨씬 맛있었지만 거기는 1시간 반을 가야하고 여기는 30분이면 오니까, 여기를 그래도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은 생각.





식사 후에는 요구르트도 주셨다. 살짝 살얼음이 얼어있어 더 맛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밤에도 문득, 아 낮에 그 요구르트 얼린 거 맛있었는데! 라고 생각날 만큼,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


가격은 40달러가 조금 넘게 나왔는데 양도 아주 충분히 많았고 가격대비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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