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17 :: 요즘 우리 + 올 여름도 바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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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017 :: 요즘 우리 + 올 여름도 바쁠 예정


작년 이사를 생각하면서 이번에 옮기는 집에서는 오래오래 살자, 생각했었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또 이사를 생각하게 되었다. 차 구입 문제도 있는데 이사까지 생각하느라 정말 정신 없던 요즘.





틈만 나면 노트북 들고 나가서 스타벅스에 앉아 조사에 열중한다. 이 때는 차를 열심히 알아보던 때였던 것 같다. 차 문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어서 한시름 놓은 것 같기도....





집 보러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 위에 집은 정말 집을 보러 가서 외관을 찍은 건데 아래 사진은 길을 걷다 leasing 문구가 있길래 무작정 찍어두었던 사진이다. 완전 절박해서 괜찮은 집을 찾으려 애썼던 요 몇주.


처음엔 널린게 아파트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굳이 아파트가 아니라도 이번에는 진짜 미국 사람들 처럼 개인 주택 같은데 살아봐도 괜찮겠다 생각하며 여유를 부렸었는데, 막상 알아볼 시기가 되어 조금 알아보았더니 이게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았던 거다. 집을 찾으러 다니면 다닐 수록, 작년에 우리가 한정된 예산 안에서 그래도 최선의 선택을 했던 거구나, 실감할 수 있었고 일년 새에 더 오른 것 같은 렌트에 놀라기도 했다. 위치도 좋고 가격도 좋고 집도 좋은 곳은 세상에 없는 건가 보다. 우리 얼른 한국 돌아가자- 투정을 하루에도 몇번씩 했던 것 같다.





어느 날씨 좋던 날, 점심 때 짬을 내어 집 보러 가기 전에 급하게 푸드트럭에서 식사를 해결했던 때. 이 날 보았던 집은 집 자체는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집이 조금 좁고, 엘레베이터가 없는데 계단이 무척 가팔랐다. 우리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 우리가 지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한두가지는 포기해야만 하는걸까? 집을 보고 나서 커피 한잔을 하며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데 무척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가뜩이나 속상한 일 투성이인데, 집카까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던 날. 


2017/05/18 - 미국 생활 :: 차가 없어도 괜찮아, 미국 저렴한 시간제 카쉐어링 Zipcar 이용 후기


아직은 차가 도착 전이라 여전히 집카를 이용하고 있는데 요즘은 집카 이게 우리랑 정을 뗄라 그러는지 자꾸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저녁 즈음 갑자기 좀 멀리 있는 곳에서 파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차를 예약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차가 오지 않길래 좀 기다리다 연락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앞선 사람의 문제로 차가 견인이 되었다고! 이런 일은 또 처음이었다. 자동 예약 취소. 먹고 싶은 걸 못 먹게 되어서 기운이 탁 풀리던 때. 그래도 핑크빛으로 저무는 노을은 이뻐서 찍었던 사진.


아무튼 그런데, 이러한 상심과 절망의 시간들을 지나 집 문제도 어느 정도 끝이 보인다. 서류 작업들이 조금 남아있지만 이사갈 집이 정해진 상황. 작년 미국에서 첫 이사를 경험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일단 눈 앞의 문제는 일단락 되었어도 정작 이사를 또 어떻게 하나 눈앞이 캄캄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가격에 나쁘지 않은 집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2017/08/01 - 미국 생활 :: 미국에서 이사를 한다는 것은... (feat. U-haul and moving helpers)


다시 읽어보니 진짜 추억 돋고 소름도 돋는....... 작년 우리 이사의 추억. 아.... 올해는 이사를 어찌 하면 좋나......... 암튼 올해 여름도 재작년, 작년처럼 무척 바쁠 예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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