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여행 :: MIT 공대 캠퍼스 구경 + 하버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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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여행 이야기를 조금 이어가 볼까? 퀸시 마켓에서 가볍게 배를 채운 후, 지난 번엔 하버드를 봤으니까, 이번엔 MIT를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MIT로 향했다.

 

보스턴은 당일치기로 여행을 자주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MIT는 하버드와 지하철 2개 역 차이가 나니까 함께 가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보스턴 당일치기 일정은 친한 보스턴 출신 동료가 추천해준 것을 예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17/10/10 - 보스턴 토박이가 추천하는 보스턴 당일치기, 하루 일정 / 코스

 

보스턴 토박이가 추천하는 보스턴 당일치기, 하루 일정 / 코스

남편이 보스턴에 하루 놀러가려고 한다는 말을 흘렸더니, 보스턴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보스턴 토박이 동료가 선뜻 하루 일정을 짜 주었다. 우리도 여행책 등으로 조금 생각을 해 두긴 하였으나 이렇게 검증된 코스..

moon-palace.tistory.com

 

 

 

 

MIT를 가기 위해서 지하철 Kendall (MIT) 역에서 하차한 후 밖으로 나왔을 때의 풍경. 저 COOP이라는 매장은 하버드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각 학교 관련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시작인건가?? 아리송 할 때 쯔음 나타난 MIT 라는 표시와 그 앞의 멋진 구조물. 저 구조물은 몰랐는데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때, 사망한 경찰을 추모하는 의미로 만들어 진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스타타 센터 Stata Center. MIT 투어에서는 이 건물만 보면 거의 다 본 거라고 할 수 있는 듯 하다. 이날 MIT 방문에서 우연히 MIT에서 일하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에게 MIT에 뭘 봐야하냐고 물었을 때, 이 건물을 말해주고는 이 것만 보면 된다고....;;; 확실히 독특한 형상이기는 하다. 요리조리 보며 사진도 좀 찍어 본 후 좀 더 나아가 보았다.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기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공대 특유의 느낌이 있는 건물들도 보이고 (여러모로 느낌이 서울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들도 보였다.

 

 

 

 

그리고 이 곳은 그레이트 돔이라고 한다고 한다. 본관 같은, MIT의 상징같은 건물로, 졸업식 때 학사모를 던지는 걸로 유명하다고. 건물 자체도 웅장하고 멋지지만 맞은 편으로 찰스강이 흘러서 걷기만 해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은 기분. 근데 내 기분이야 그랬다지만, 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도 MIT 건물 내에서 세미나 같은 것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세미나인지 수업인지;;;), 정말 일하러 학교 가는 것 같은 사람도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 역시 국적 불문 공대는 빡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걷다가, 예일대에서 내가 일하던 건물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길래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건물이 MIT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리진 않았던 모양. 내가 일하던 건물도 예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다음은 훌쩍 하버드로 넘어왔다. 다음 일정이 너무 빠듯하기도 했고 하버드는 지난번에 봤다는 생각으로 하버드 동상만 빠르게 보려고 들렀다. 동상을 보러 온 이유는 아가가 뱃속에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 아가 하버드 가라고, 동상 발등 만지러.... 엄마 아빠가 하버드 아저씨 발등 만지고 인증샷도 찍었으니 우리 아가 꼭 하버드 가야 한다? (응?!), 는 농담이고 사실은 주변에 있는 다른 빵집 가려고 지하철 내린 김에 잠깐 들른거다. 

 

지난 번에도 느낀 거지만, 하버드 이 동상 있는 쪽이 예일대 올드 캠퍼스랑 느낌이 너무 비슷하다. 동상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주변 건물들 모양이 아주 흡사한 것이.... 아마도 하버드도 예일처럼 옛날에는 딱 이 부분만 하버드가 아니었을까?

 

MIT도 그렇고 하버드도, 내가 다니는 곳이 아니다 보니 겉핥기 식으로 밖에 볼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 우연히 만났던 MIT 다니던 친구가 MIT에 있던 시절에 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버드에는 지금도 지인이 몇명 있기는 한데 이날은 일정이 빠듯한 바람에 미리 연락을 하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쉽다. 언제 한번 아가랑 같이 하버드 지인을 만나러 다시 한번 들르고 싶다. 그 때 제대로 다시 투어를 부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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