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 드디어 맛 본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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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 드디어 맛 본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 후기

 

미국 3대 버거라고 하면, 쉑쉑버거 Shake Shack Burger파이브가이즈 Five Guys, 그리고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가 있다고 한다. 그중 인앤아웃 버거는 미서부에만 체인이 있어서 미동부 지역에서는 맛볼 수가 없었다. 그 동안 쉑쉑 버거와 파이브 가이즈는 원 없이 먹어 봤지만 인앤아웃만 맛보지 못해서, 그런데 인앤아웃이 그중 가장 맛있다고 해서 늘 먹어보고 싶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먹어보게 된 것.

 

 

 

 

우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하는 중에 들를만한 곳으로 검색했고, 이 지점이 적당하다 싶어 선택하였다. 바로 인근에 월마트 그로서리가 하나 있는데 이날 밤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을 월마트에서 쇼핑하기에도 아주 좋았다.

 

 

 

 

도착하는 순간 정말 탄성을 지르며 차에서 나왔더랬지! 드디어 인앤아웃이로구나!

 

 

 

 

오후 한시 경이어서 그런지 내부는 역시나 혼잡했다. 이미 길게 늘어선 줄 뒤에 서서 찍어본 메뉴 사진. 버거는 단촐하게 햄버거와 치즈버거, 그리고 치즈와 패티가 두배 들어있는 더블더블 버거가 있다. 나는 워낙 일반 치즈버거를 좋아해서 그냥 치즈버거를 고르고 남편은 더블더블을 선택! 메뉴에 없는 시크릿 메뉴로 더블더블 말고 패티와 치즈를, 세장, 네장까지 추가해서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추가로 프렌치 프라이즈 하나랑 음료도 소다음료를 하나 골랐다.

 

 

 

 

소다 음료는 주문하면 빈컵을 주고 옆에 있는 바에서 스스로 채워 먹으면 된다. 컵 모양도 아주 미서부스러운 인앤아웃 버거. 우리는 남들도 맛있다고 추천을 많이 하던 핑크 레모네이드를 마셨다. 바에 보면, 옆에 레몬 조각도 잘라서 준비되어 있는 등 세심함이 돋보였다.

 

소다 컵은 이렇게 붉은색. 쉐이크 등 안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음료들은 같은 모양인데 초록색으로 되어있었다. 미국은 어느 버거 체인을 가나 버거와 쉐이크를 함께 먹는게 일반적인데, 이 곳에서도 역시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주문도 한참 기다렸는데 주문후 음식이 나오는데 까지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하지만 시종일관 친절했던 직원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버거 등장!!!!!

 

 

 

 

감격에 겨워 여러번 찍어본 사진들. 이곳의 프라이즈는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과 달리 생감자를 그자리에서 튀겨주는 거라고 한다. 소금이나 후추 등 시즈닝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원하는 만큼 소금 등을 뿌려 먹어야 한다고. 그런데 그냥 그대로 먹어도 상당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케첩과 소금 후추 등이 준비되어 있던 셀프 바. 특이한 점은 옆에 페퍼 절인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가지고와서 먹어봤는데 버거랑 먹기 의외로 너무 괜찮아서 두번이나 가져다 먹었다.

 

인앤아웃 버거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가격이었다. 바로 이 직전의 식사도 본의 아니게 뉴욕 공항에서 먹었던 버거였는데, 역시 뉴욕에서 유명한 체인인 버거조인트에서 같은 분량 (버거 둘, 프라이즈 하나, 음료 하나) 으로 주문했을 때 가격은 $29.68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택스 포함 단돈 10.98불!!!!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이건 정말 맥도널드나 버거킹 보다도 저렴한 가격. 그런데 그에 비해 햄버거나 프라이즈의 맛이 참 좋았다.

 

앞서 그에 비해라고 말한 이유는... 미국에서 유명한 버거집이라고 하면 두툼하고 뭔가 진한 고기맛이 나는 패티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의 버거는 그런 종류랑은 전혀 달랐다. 그래서 남편은 조금 실망이라던... 근데 원래도 맥도널드 치즈버거 스타일의 버거를 좋아하는 나는 완전 호!!! 조금 고급스러운 맥도널드 느낌? (그러면서 맥도널드보다 저렴한......!!) 기대했던 정도의 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왜 다들 인앤아웃 인앤아웃 하는지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나라도 가까이에 살면 맨날 올것 같다.

 

기대를 무척이나 많이 했기에 살짝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확실히 유명해 질만한 햄버거 체인은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이제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3대 버거를 모두 먹어보았으니까 이제는 확실히 셋 중엔 파이브 가이즈가 가장 나은 것 같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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