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 구입 및 사용 후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 구입 및 사용 후기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 우리는 다이슨 가습기 뿐만 아니라 청소기도 구입하였다. 사실 완전히 블랙프라이데이는 아니고 그보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거의 연말 세일로 구입한 거긴 했지만, 구입한 곳과 할인 내역이 블랙프라이데이 때와 완전히 동일했기 때문에 블프 딜을 잡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8/12/05 - 미국 생활 :: 블랙프라이데이, 다이슨 가습기 AM10 구입 및 사용 후기 + Best Buy Price Match

미국 생활 :: 블랙프라이데이, 다이슨 가습기 AM10 구입 및 사용 후기 + Best Buy Price Match

 

예전 다이슨 가습기를 구입해서 사용한 후기는 이미 남긴 바가 있는데, 다이슨 청소기 구입 후기는 이렇게 늦게 남기게 된 이유라면, 이 다이슨 청소기는 사실 우리가 사용하려고 구입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연말에 어머님께서 내 출산을 도와주러 미국에 오실 때에 맞춰 구입해 뒀다가 한국에 가지고 가시게 하려고 구입해 뒀던 것.

 

그런데 어머님이 우리 집에서 사용해 보시더니, 우리집 카펫 바닥 등에 청소기가 너무 유용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한국까지 가지고 가려고 생각하니 마지막엔 좀 번거롭기도 하다고 느끼셔서 그냥 우리에게 선물해 주고 가신 것이다.

 

내가 사용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뷰를 위한 개봉샷 같은 것도 찍지 않았지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다이슨 V8 앱솔루트를 구입하게 된 방법과 가격 등을 리뷰해보고, 간단한 사용후기도 남겨보려고 한다.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청소기는 정상 가격이 보통 $399.00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여기에 택스까지 붙고 하면 상당한 가격인 셈인데,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100달러 할인을 해주어 $299.00 에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마침 Bed Bath and Beyond (BBB)에서 단일 품목 20% 할인 쿠폰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이 쿠폰을 다이슨 제품에는 적용할 수가 없는데 이상하게 블프 시즌에는 적용이 되었다. 그래서 할인가격이 $239.20, 여기에 우리 주의 택스를 계산하면 $254.39가 나온다.

 

근데 또 마침 블프 시즌이라, 삼성페이 앱으로 BBB의 기프트 카드 50불 짜리를 20% 할인된 가격 40불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1인 하루에 2장까지 구입이 가능했는데 남편 2장, 나 2장, 이렇게 4장을 구입 (하루 더 기다렸다 한장을 더 살까 생각도 했지만, 하루가 급한 마음에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총 40불이 할인 된 셈으로 $214.39에 구입하였는데, 이마저도 Ebates에서 5% 페이백 해 주는 것을 받아 해당 금액의 5%인 $12.72를 더 할인 받은 셈이 되었다.

 

그래서 최종, $201.67에 구입이 가능하였던 것. 블프라고 해도 생각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득템이 가능했던 것 같다. 원래 사용하던 후버 청소기도 130불 정도에 구입하였으니까, 저려미 청소기들 가격에 맞먹는 정도로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다.

 

사실 작년 블프 때 V8 뿐만 아니라 V10까지, 다이슨 청소기 딜이 너무 많이 뜬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블프가 지나고 곧 다이슨 V11 모델이 출시되더라.

 

 

 

 

아무튼 그리하여 얻게 된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

 

사용하던 제품이라 사용감이 있네; 좀 닦고 찍을 걸 뒤늦은 후회가...

 

 

 

 

대표적인 헤드는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 생긴게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위에 것이 마루용, 아래 것이 카펫용이다. 우리집은 거실 주방 등등은 마루 바닥이고 침실만 카펫 바닥이라 두가지 헤드를 모두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하며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 바로 이 카펫 바닥 청소였다. 카펫 바닥은 원래 사용하던 청소기의 카펫 바닥 모드를 이용해도 아주 말끔하게 청소가 힘들었는데, 다이슨 청소기로는 정말이지 너무 깨끗하고 흡족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 위의 머리카락 한올을 놓치지 않고 말끔하게 청소가 가능한 것! 감동 받았다.

 

 

 

 

그리고 다른 헤드들. 비닐 포장이 된 건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이고, 작은 크기의 포장이 뜯어져 있는 것은 소파 위를 청소하는 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집에 검정색 소파 베드가 하나 있는데 검정색이라 먼지가 아주 눈에 잘 띄어서 이 헤드를 이용해 청소를 종종 하고 있다. 청소를 할 때마다 하얀 먼지가 싸악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설명서를 어렵게 읽고 있지 않아도 이렇게 박스 위에 나온 그림만으로도 대강의 헤드 용도는 알아챌 수 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의 특장점들.

 

카펫 바닥 청소에 대해서는 정말 극찬하고 싶을 따름이고, 코드가 없는 청소기는 예전부터 잘 사용했지만 역시 편하다. 코드가 없는 것만으로 청소기를 돌리기까지 마음 먹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는 느낌.

 

처음 다이슨 V8 모델을 구입하려고 할 때 들었던 이 청소기의 단점이라면,

 

첫째. 충전을 너무 자주 해야한다는 것.

 

둘째. 청소할 때 계속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해서 불편하다는 것.

 

이렇게 두가지였는데, 충전을 자주 해야하긴 하지만 아직 우리집은 그리 넓지 않아서 한번 청소를 할 때 충전이 다 닳아버린 적은 없었다. 다른 미국 집들처럼 아주 넓거나 심지어 2층 집이거나 그렇다면 이 청소기를 메인으로 사용하긴 힘들고 방마다 하나씩 두고 쓰는 용도로 써야한다는 말이 맞는 듯 하지만, 아직 우리는 괜찮아서 이 단점은 패스.

 

두번째 단점이라는 내내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렇게까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잠깐 청소를 멈추고 바닥 정리를 해야한다든지 할 때, 청소기 전원을 일부러 끄지 않아도 되서 더 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것 역시 우리 집이 많이 넓지 않아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머님이 아니었다면 절대 우리를 위해 이 청소기를 살 일은 없었을텐데, 개봉후 6개월이나 더 지난 지금까지 너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 오늘도 방 청소를 하다 문득, 이 리뷰를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한거니까....

 

다시금 어머님께 감사를.....

 

어머님은 집에 좋은 청소기가 하나 있으시다며 괜찮다고 하시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담에 한국 들어갈 때는 또 핫딜을 노려 다이슨 V10이나 V11 모델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