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도서대여 서비스 :: 밀리의 서재와 리디셀렉트 장단점 비교 및 나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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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 도서대여 서비스 :: 밀리의 서재와 리디셀렉트 장단점 비교 및 나의 선택

 

 

 

월정액 도서대여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리디셀렉트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을 때였다.

 

https://130.pe.kr/409

 

전자책 1위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전자책 1위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 베스트셀러 정액제 저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 편이고 마지막으로 완독한 책이 뭐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근데 전자기기에는 관심이 많아서 책도 않보면서 전자책을..

130.pe.kr

 

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도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포기하고 살다가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급 전자책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가격 부담없이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중 알게된, 그래서 유료로 몇달씩 사용해 본 두개의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대여 서비스 두가지, 밀리의 서재와 리디셀렉트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알아보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바로 밀리의 서재 라는 것이다. 밀리의 서재 이용 금액은 월 9900원이다.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

지금 신청 시 첫달무료! 국내 최대 3만권 월정액 독서앱

www.millie.co.kr

 

밀리의 서재의 최대 강점은 보유 도서량이라고 볼 수 있다. 약 3만원 가량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1000여권씩 업데이트가 된다고 하니, 실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처음엔 리디셀렉트를 사용하다가 리디셀렉트에서 당장 볼 수 있는 책들은 대부분 본 것 같다 생각이 들었을 때, 밀리의 서재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밀리의 서재는 웹사이트 등을 미리 훑어보기도 전에 한달 무료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것이 귀찮아서 한동안 가입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워낙 인기있는 곳인 듯 하여 약 네달전에 가입하여 무료 서비스를 한달 하고, 유료로 세달 정도 더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밀리의 서재 앱과 앱을 실행 시켰을 때 바로 나오는 메인 페이지. 메인 페이지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주욱 볼 수 있고, 아래에 보면 내가 지금까지 읽고 있던 책을 볼 수 있도록 작은 바가 하나 생겨있다.

 

 

 

내서재 탭으로 들어와 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서재에 담아둔 책들을 모두 볼 수 있는데 그 책을 실행하려고 하면 오른쪽과 같은 <지금 읽고 있는 도서>라는 새로운 창이 떠서 이곳에서 책의 다운로드 및 실행을 할 수 있는 것.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기를 누르면, 내서재에 담아두고 나중에 볼 건지, 아니면 지금 바로 보기 시작할 건지를 고르라고 뜨는데 내서재에 담기만 하면 왼쪽 창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바로 보기를 선택하면 오른쪽 창이 뜨면서 바로 다운로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책은 한번에 서른권까지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마음껏 담아도 서른권이 되어 본 적은 없는지 거의 제한 없이 담을 수 있었다. 한번 책을 다운로드 받으면 28일 제한이 생기는데 28일 후에는 자동으로 책이 사라진다. 물론 서재에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다시 다운로드 받으면 되기는 하지만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다시 다운로드 받는 것도 사실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요리책이나 좋은 육아책 같이 계속 두고 보고 싶은 책들이 28일마다 사라져 버리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굳이 왜 이렇게 해 두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도서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밀리의 서재만의 특징은 바로 내 서재에 있다. 나에게도 자동으로 생성된 내 서재가 있는데 (위트있는 작가의 서재라고 자동 생성된 것, 내가 이름을 스스로 지었을 리 없다), 이 내가 만든 내 서재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자신과 취향이 맞는 이용자의 서재를 참고하여 원하는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유명 작가나 평론가들의 서재들을 방문해 볼수도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후기 등도 포스트 하고 다른 이들의 후기를 읽어볼 수도 있는 등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전혀 이런 부분은 이용하고 있지 않다.

 

밀리의 서재 장점1) 도서 보유량 2) 독서 커뮤니티 정도로 들어볼 수 있다면, 이제 단점을 꼽아보겠다.

 

밀리의 서재의 단점첫째도 앱 둘째도 앱, 백번째까지 앱이다.

 

일단, 책을 다운로드 받는 일이 너무나도 힘이 든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4G를 이용해서 다운 받고 있는데도 책 다운로드를 누르고 기다리는 시간을 못견디겠다. 리디셀렉트의 경우 책 여러권을 동시에 다운로드 받아두고 잠시 휴대폰으로 다른 짓을 하다보면 다운이 다 되었다는 안내가 뜨는데, 밀리의 서재의 경우에는 다운로드가 다 될때까지 그 화면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창을 비활성화 시키면 다운로드도 멈춘다. 이게 정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다운로드가 되다가 도중에 멈추기도 하고, 무슨 일인지 다운로드 진행 상황이 거꾸로 가기도 한다.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에 읽을 책을 다운로드 시작하고 다운로드가 받아지는 동안 잠이 들었던 적도 있다.

 

뿐만 아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랙이 걸려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드물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잦다. 책 한권을 다 읽는 동안 평균 5~6번 정도는 랙이 걸리는 것 같다. 한참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겨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를 기다리는 것은 정말이지 화가 나는 일이다. 내가 왜 돈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떤 때에는 읽던 책을 다시 실행시켰는데 책이 열리지 않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이날도 역시 그냥 잠이 들었고, 다음날 침대에 누워 다시 그 책을 읽으려다 보니 또 책이 열리지 않아, 아, 어젯밤도 그랬었지! 하는 생각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던 적도 있다.

 

책에서 표시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는 부분에서도 일반적인 전자책 어플들과는 차이가 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아주 불편하다.

 

밀리의 서재, 장대한 도서 보유량이 무시 못할 장점이라면, 사용하기 너무 빡치는 밀리의 서재 앱은 그 장점을 모두 상충하고도 남을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월 9900원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다음은 리디셀렉트.

 

리디셀렉트

 

리디셀렉트 - 신간도 베스트셀러도 월정액으로 제한없이

신간도 베스트셀러도 월정액으로 제한없이

select.ridibooks.com

 

리디셀렉트는 월 6500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첫번째 장점으로 꼽겠다. 두번째는 앞서 열심히 말한 밀리의 서재 앱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사용하기 편리한 리디북스 앱을 들고 싶다.

 

*리디셀렉트의 가격이 이제 9900원으로 올라 밀리의 서재와 같은 가격이 되었다.

 

 

 

리디북스 앱과 그 안의 리디셀렉트 메인 화면. 역시 추천 도서들을 볼 수 있다.

 

 

 

책을 검색하거나 메인 페이지에서 추천하는 책을 선택해서 읽겠다고 누르면 구매목록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도록 뜬다. 다운로드를 받은 책들은 내 서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구매목록에서 열린 책 모양을 누르면 바로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서재 탭은 잘 누를 일이 없는 것 같다. 앞서 말했 듯 책을 여러권 동시에 다운로드 받기 해 놓고 다른 일을 하다보면, 다운로드가 다 되었다는 알람이 뜬다. 다운로드 받아지는 속도 자체도 밀리의 서재에 비해 무척 빠른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느낌.

 

옆에는 책을 읽는 페이지도 한번 캡쳐해보았다. 밀리의 서재와 지원하는 기능들은 유사하지만 모든 기능들이 다 더 사용하기 편하다. 특히 표시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하기도 쉽고, 그 부분을 웹사이트에서 따로 확인하기도 쉽다.

 

확실히 전자책 부분에서는 오래 서비스를 해왔던 리디북스여서 앱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책은 한번에 열권까지 담을 수 있다. 열권을 채워 담으면 다음번 책을 담으려고 할때 이미 가지고 있던 것 중 하나를 삭제하고 담을 수 있다. 밀리의 서재보다 권수가 적기는 하지만 딱히 불편한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너무 많은 책을 담아 두면 이 책 읽다 저 책 읽다 정신만 산만해 진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데 아주 긴 시리즈물인 책을 읽을 때, 나의 경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때에는 읽다가 앞의 내용도 좀 보고 싶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책이 이미 몇권이 담겨 있는 상황이라 10권을 모두 담아두고 볼 수 없는 부분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이 열권 제한이 작년 연말부터 없어졌다고 한다. 방금 책을 담다가 열권이 넘은 걸 보고 뭐지? 하고 찾아보고 알게되었다. 이로써 리디셀렉트를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절대적인 보유 도서수는 적지만 베스트셀러의 비율은 리디북스의 경우가 훨씬 높다고 한다. 실제로 E북을 판매하고 있는 리디북스에서 매출액과 평점 기준으로 상위 5% 도서를 선정해 리디셀렉트를 구성하고 있어서 리디셀렉트의 책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베스트셀러라고 추천하는 책들 아무거나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을 때에 밀리의 서재에 비해 만족도가 항상 높은 편이었던 것 같다.

 

장점이 여기까지라면 역시나 단점은, 절대적인 보유 도서수가 적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가끔 딱히 읽고 싶은 책이 있다기 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읽을 만한 책을 하나 보고 싶다든지, 혹은 이유식에 관련된 책을 아무거나 막 읽고싶다든지 할 때에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면, 밀리의 서재의 경우 한두권은 걸려 나오는데 리디셀렉트의 경우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도서를 업데이트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전자책 보유량을 밀리의 서재만큼 갖추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므로, 이것은 확실히 단점은 단점인 듯.

 

그리고 장난스레 말하는 또하나의 단점이라면, 돈을 주고 전자책을 사고 싶은 뽐뿌가 오도록 자꾸 광고 알람을 보낸다는 거다. 원래도 갖고 싶었던 셋트를 이번 일주일만 할인해 줄거야! 이번에 꼭 사는 게 좋을 걸? 하는 식으로 자꾸 알람을 보내니까, 리디셀렉트 외에도 이런저런 책을 사게 될 것 같다 (아직 사지는 않았다). 그리고 리디북스에서 나온 전자책을 보는 태블릿 페이퍼프로에 관련된 행사나 할인 같은 것도 워낙 자주 하고 광고를 해대서 아마 내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벌써 질렀을 것 같다 (다행히 미국으로는 배송이 되지 않는다).

 

 

여기까지, 밀리의 서재와 리디셀렉트는 두가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정말 확실하다. 그리하여 내 결론은, 스스로 아주 느긋한 성격이라고 한다면 밀리의 서재를 추천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나는 그냥 리디셀렉트를 사용하겠다는 것. 이번에 내가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게 되었던 것처럼, 리디셀렉트에서 당장 읽을만한 책이 없고 다 그 책이 그 책 같다는 느낌이 들 때면 가끔 밀리의 서재로 외도를 한두달 정도?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속적으로 돈을 내며 사용하는 것으로는 리디셀렉트를 선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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