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될놈될, 탁월한 유머감각의 생활형 검사가 쓰는 사람과 사회, 그리고 법 이야기, 김웅 <검사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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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될놈될, 탁월한 유머감각의 생활형 검사가 쓰는 사람과 사회, 그리고 법 이야기, 김웅 <검사내전>

 

 

 

리디셀렉트에서 인기도 있으면서 평도 좋은 걸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 빠르게 읽어나가면서도 줄어드는 책의 남은 부분이 아깝다 생각하며 읽었다.

 

#00

세상을 속이는 권모술수로 승자처럼 권세를 부리거나 각광을 훔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 촌로처럼 혹은 청소부처럼 생활로서 검사 일을 하는 검사들도 있다. 세상의 비난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늘 보람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생활형 검사로 살아봤는데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가는 벌써 18년간 묵묵히 생활을 위한 직업으로 검사 생활을 해 온 생활형 검사이다. 목차를 보면 책은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1. 사기 공화국 풍경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된 다양한 사기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사건들 자체도 재미있지만 작가가 글을 풀어가는 솜씨가 너무 흥미로워서 빨려들어간 듯 읽을 수 있다. 물론 사기 사건들이기 때문에, 마음 아픈 부분들도 많은데 그런 장면들에서는 이 검사 역시 우리들처럼 함께 마음 아파 한다는 것이 느껴져 더 좋았다. 이렇게, 인간적이라고 해야할까,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마땅히 그래야 할 인간의 마음을 가진 검사들도 존재하는 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도 있었다.

 

2. 사람들, 이야기들

 

사기 사건들 뿐 아니라 여러 사건들을 다루며 만나게 된 말 그대로 사람의 이야기들. 예를 들면 이런거다. 도박을 해서 형을 살고 풀려난 그날에, 집에도 가지 않고 바로 다시 도박장에 갔다가 또 재수 없게 잡혀온 여자가 있다. 이쯤 되면 정말 막장, 어쩜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싶은데, 그녀가 혼자 고생하는 딸을 볼 면목이 없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며 흐느끼는 장면을 보면서는 어쩐지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는거다. 집에도 가야하고 딸도 보고 싶고 뭔가 잘 살아야 할 것 같지만 당장은 갈 곳이 없고 딸을 볼 면목도 없고 아무튼 생각이 복잡하여 다시 익숙한 도박장으로 갈 수 없게 없는 그 마음이 어떻게 이해가 되기도 하는 그런. 이렇듯, 멀리서 그냥 사건만 보고 우리는 함부로 판단하지만, 사실 내면은 이러이러할 수도 있다, 하는 역시나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읽으면서는 내 마음이 격해지기도 차가워지기도 하며 맘껏 요동치는데, 작가의 서술은 시종일관 같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 덤덤한 말투로 본인의 마음이 아팠음을 말하곤 해서 더 울림이 강했던 것 같다.

 

3. 검사의 사생활

 

본격적으로 본인에 대한 이야기. 작가의 어린시절이나 대학시절, 검사가 된 이후의 일화들을 풀어놓는다. 글솜씨가 대단하여 역시나 재미있다. 어린 시절 이야기 중, 책을 좋아해서 수준에 맞지 않는 책까지 마구잡이로 읽어대던 일들 이야기나,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속독법을 배웠다는 이야기는 나와 꼭 같아서 나도 이랬는데! 하는 마음에 신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읽다보면, 아 나는 주변에 이런 사람 있음 진짜 싫을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 묘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4. 법의 본질

 

앞선 내용은 조금은 술술 읽히고 어느 정도 가벼운 내용들이었다면 네번째 챕터는 조금 어렵고 무거운 내용들. 검사로서 살아본 대한민국의 모습, 그 문제점이랄까 방향을 잘못잡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회, 현재 대한민국 법 체계에 대한 본인의 의견, 개선되어야 할 점 등등 대한민국과 법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늘어놓는다. 비교적 최근의 변화들, 배심원제나 김영란법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흥미가 일었고, 특히 법과 심판에 인공지능을 이용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놀라웠다. 읽다보면 다시금 작가의 박학다식함에 놀라고 마는데, 평소에도 이런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지 않을까, 그냥 추측해 본다.

 

네번째 챕터는 확실히 주제도 무겁고 서술도 상대적으로 딱딱해서 읽는 속도가 떨어지고 조금 껄끄럽기도 한데 그래도 대한민국 검사가 대한민국 법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하며 읽으니 읽을만 했다. 물론 중간중간 역시 검사는 검사구나, 싶게 내 생각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서 응?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은 또 그런 부분대로 재미있었다.

 

 

아주 인간적이면서도 법에 대해서는 원칙과 소신이 철저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프로 검사가 하는 이야기랄까.

 

책 시작에 앞서 어떤 작가의 추천사를 보면, 학생 시절 작가가 백일장을 준비하는 걸 보고 이 책의 저자인 검사가 같이 해볼까? 하고는 참가했다가 덜컥 검사 혼자만 상을 받아와서 작가는 화가 났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그런 일화에서도 볼 수 있 듯, 정말 이 검사의 필력이 대단하다. 이쯤되어야 검사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될놈될이란 말이 절로 떠올랐다.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더니, 이 사람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냥 글을 써서라도 성공했을 것만 같다.

 

아무튼, 최근 잡다하게 잡히는대로 마구잡이로 책을 읽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단연 돋보여서 오호라, 싶은 생각에 흐뭇해질만한 그런 책이었다.

 


 

+ 밑줄 긋기

 

#01

내가 다짜고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분통 터지지 않느냐고 묻자 선배는 폭탄주를 한 잔 건네면서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이라는 것이었다. 나사못의 임무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를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맡은 철판을 꼭 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벤츠 자동차를 살 때는 삼각별 엠블럼을 보고 사지만 실상 벤츠를 벤츠답게 해주는 것은 수천 개의 보이지 않는 나사못들 덕분이라고 했다.

 

#02

영민 씨는 취직한 뒤 7년 넘게 사귄 대학 후배와 결혼식을 올렸다. 고향에 있는 노모가 보내준 돈과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신혼집 전세보증금을 마련했다. 젊어 혼자가 된 어머니가 먼 남쪽 바다 양식장에서 도리깨 같은 눈보라를 맞아가며 모은 돈이었다. 어미의 심장과 같은 돈이었지만 서울에서 전셋집을 얻기에는 한없이 부끄러운 돈이었다.

 

#03

지금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법은 공정해야 하는가’, ‘공정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인가’, ‘태생적으로 자산이 적은 사람에게는 좀 더 관대해야 하는 것인가’, ‘법은 평등과 실질적인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등등의 문제들이다. 모두 이런 이야기들을 다투듯 떠들어댄다. 하지만 약자의 고통이나 불공정에 대해 진정 공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권력을 쟁취하려는 수단이든지, 대중의 인기를 끌기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권력을 얻더라도 몇 푼 적선하는 것으로 대중을 속인다.

 

#04

바보 같게도 나는 그에게 살다 보니 세상이 다 사기 같다고 말했다. 영민 씨 같은 사람에게 세상은 더욱 그렇다고 했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라는 말도 사기라고 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들에게 희망이 아니라 특혜를 준다. 청년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교수나 종교인도 정작 관심은 돈에 있는 것일지 모른다. 정의와 법치주의를 부르짖는 검찰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사기의 주연일지 모른다. 어쩌면 개처럼 일하는 형사부 검사들의 선의와 신실함이 이 사기의 가장 화려한 기술로 악용되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늘 영민 씨 같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과 기대를 훔쳐 가는지 모른다.

 

#05

그냥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은 모조리 거짓말이다. 좋은 것을 굳이 광고까지 해서 당신에게 알려주는 선의란 없으며, 만약 그런 게 있다 해도 절대 당신의 순번까지 돌아오지는 않는다.

 

#06

몇 달 동안 이루어진 경찰 조사는 시종일관 할아버지의 신호위반 쪽으로 진행되어 빈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누가 거짓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피해자와 목격자 두 명의 진술이 할아버지 한 명의 진술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다. 진실은 다수결이 아니다.

 

#07

지치고 땀에 흠뻑 젖은 딸은 놀람과 걱정에 찬 눈으로 두리번거린다. 그 모습을 보아서일까, 박 여사는 왈칵 눈물을 흘린다. 하긴 누구도 얼룩덜룩 가난이 묻어 있는 어린 딸의 모습을, 그것도 검찰청에서,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딸은 낯익은 울음소리를 듣고서야 박 여사를 발견했다. 어느새 모두들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딸의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마음이 아리기도 했거니와 그런 딸을 바라보는 죄 많은 어미의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딸은 성큼성큼 다가가 앉아 울고 있는 엄마를 가만히 안아준다. 그 순간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떠오르기는 하나 물속에서 뜬눈으로 바라본 것처럼 몽롱하기만 하다. 모든 소란한 것들이 멈췄고 시간도 무거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느려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췄다. 지금까지 검사실을 가득 채웠던 앙칼지고 필사적이던 서슬은 봄 소나기에 눈 녹듯 사라졌고 텁텁한 공기도 마치 진공 속으로 빨려나간 것 같았다.

 

#08

대기원근법이라는 회화 기법이 있다. 대기에는 습기와 먼지 같은 것들의 영향으로 겹겹의 막이 있는데, 거리가 멀어질수록 이 막들의 색채가 우세해져 사물의 윤곽이 흐릿해진다. 대기원근법은 이 원리를 이용해 원근감을 나타내는 기법이다. 결국 거리가 멀어질수록 사물 고유의 색보다 대기의 색에 가까워진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멀리 있는 산은 바로 앞에 있는 산에 비해 대기의 색깔에 가깝다. 공간에만 대기원근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에도 대기원근법이 존재한다. 시간이 쌓이면 자신의 색깔은 사라지고 점차 주변의 색깔에 묻힌다. 그렇게 주변과 비슷해지면 생존에는 유리하다.

 

#09

당연히 술은 의지로 마시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의지로 되는 것은 거의 없다. 의지란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서 예외적으로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고, 대부분은 여러 가지 여건이 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우연한 행운을 마치 노력의 대가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동원하는 말이다.

 

#10

수석검사는 어리둥절해하더니 한참 후에야 예전에 자기가 한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웃기 시작했다. 그 후 내 별명은 ‘또라이’에서 ‘집요한 또라이’로 바뀌었다. 좋은 의미인 것 같았다.

 

#11

신묘한 추측과 귀신같은 추리는 대개 독이다. 그런 추측과 망상을 댓글로 쓰는 거야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검사가 그런 추리소설을 써나간다면 무척이나 죄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공명심과 대중의 환호는 양심을 마취시키고 사람들이 바라는 결말을 만들어내고 싶은 욕망을 만든다. 대개 언론 플레이를 잘하고 거물 행세하는 검사들에게 그런 면이 있다. 빈약한 상상력 대신 후흑厚黑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대중이 원하는 결론을 만들어내 정의의 사도로 각광 받는다. 정의의 사도가 각광을 챙기고 떠나면 다음 세대는 그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는다.

 

#12

검사가 되려면 누구나 알듯이 시험을 잘 봐야 한다. 도대체 어떤 답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배를 만들고 싶으면 바다에 대한 꿈을 꾸게 하라는 말처럼 귀에 착착 감기는 대답을 해줘야 명강사로 등극할 수 있겠지만, 그런 성의는 바라지 마시라. 말랑말랑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해대는 사람들은 넘치게 많다.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게다가 세상은 지나치게 많은 위로로 넘친다. 대중을 위안하고 그들에게 아부하기 위해 심지어 무지와 단견을 옹호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어디선가 일상생활에서 써먹지 못하는 인문학은 인문학이 아니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 논리라면 시장에 가서 두부 살 때 써먹을 수 없으니 미적분학이나 선형대수학은 쓸모없는 것이 된다.

 

#13

모든 현상에는 이면과 원인이 있다. 대개 여러 개의 원인들이 경합하며, 그것들이 화학적인 결합을 하여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현상에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인터넷 댓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내는 능력이 아니라,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무척 어려운 과학적 추론이 필요하며 자신은 그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실패에 대한 인식이다. 원인을 찾아내는 것보다 자신이 틀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말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고 대부분 사람을 무시한다는 반감만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죽었다.

 

#14

그때는 참 다행인 게 텔레비전이 지금처럼 재미있지 않았다. 텔레비전을 켜봐야 늘 전두환 씨가 아프리카의 무슨 대통령을 만났다는 이야기 아니면 이순자 씨가 불우이웃을 도왔다는 이야기뿐이었다. 많이 도와야 했을 것이다. 그때는 그들 때문에 세상이 다 불우했으니까.

 

#15

그래서 그때는 정말 급하게 책을 읽었다. 수업시간에도 책을 읽다 보니 선생님들에게 들켜 혼도 많이 났다.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이 나를 유식한 친구로 대접해주었고, 나는 역시 금세 우쭐해졌다. 어린 나이에 그 무섭다는 지적 허영심도 덜컥 생겼다. 유명한 책이라고 하면 수준에 맞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그냥 읽었다. 그믐밤에 분칠하기고, 고쟁이 바람에 환도 찬 꼴이다.

 

#16

하지만 알파고의 승리도 인류의 승리일 뿐이다. 알파고를 화성인이나 벌칸인이 만든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알파고는 지금까지 존재하는 모든 기보棋譜를 집적하여 이에 기초해 확률적으로 더 승률이 높은 수를 선택했다고 한다. 즉, 알파고는 새로운 바둑을 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쌓아온 바둑의 역사와 기사들의 빛나는 두뇌를 재빠르게 펼쳐 보인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세돌 국수를 이긴 것은 기계가 아니라 시간이었던 것이다.

 

#17

사람들은 힘들어지면 여성, 장애인, 외국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미움을 정당화하기 위해 헛소문을 만든다. ‘된장녀’니 ‘맘충’이니 하는 말들을 만들어내 미움을 정당화하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혐오는 피부색에 짙은 영향을 받는다. 사대주의의 잔재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범죄율이 높다는 이유로 그들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검찰청에서 발간한 『범죄백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범죄율은 우리나라 국민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숨겨진 외국인 범죄가 많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 피해자인 범죄는 더 많이 암장된다. 불법체류자라는 약점 때문에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범죄가 훨씬 더 많다. ‘제노포비아Xenophobia’는 감기와 같다. 몸이 약해지면 걸린다.

 

#18

형사처벌은 진통제와 같다. 자꾸 먹다 보면 내성이 생기고 점점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게다가 너무 많은 형사처벌로 인해 범죄 간의 경중에 대한 균형감각을 잃기 쉽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하고 강력한 범죄, 계획적인 재산 범죄, 대규모 경제 범죄 등에 대해서 터무니없이 온정적인 판결이 나오기도 한다. 처벌 대상은 줄이고 정작 본질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공평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형사처벌 조항은 이런 것들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한다.

 

 

 

 

검사내전
국내도서
저자 : 김웅
출판 : 부키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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