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 서강대 주변 카페 :: 분위기도 맛도 좋은 비로소 커피 BIROSO COFFEE
연휴 기간 중 마음껏 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짬짬이 여유를 부릴 챤스가 있었다. 그 중 가보았던 경의선 숲길. 원래 신촌 주변이 주활동 무대였기 때문에 경의선 숲길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본 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은근 아기자기하게 예쁜 집들이 많았다.
여기는 그 경의선 숲길의 예쁜 집들 중 한 곳, 비로소 커피 BIROSO COFFEE.
날도 덥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아 들어간 카페였기에, 아묻따 아아 플리즈! 그랬더니 원두를 고르라고 하심. 요즘 이렇게 원두에 선택권을 주는 곳 많던데, 너무 좋아!
설명만 봤을 때 너의 의미가 산미가 강한 원두일 것 같아서 여운으로 골랐다.
우리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남편의 콜드브루와 내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에스프레소 샷은 섞이지 않은 상태의 컵 두개가 놓여있음. 인상적이었던 것은 콜드브루를 만들 때, 물양과 콜드브루 원액의 양을 저울로 재서 정확하게 맞추더라는 것. 딴데선 만드는 모습까지는 못봐서 그런데, 다들 이렇게 하나요?
구입 가능한 콜드브루 원액. 가게에서 판매하는 콜드브루도 같은 병에서 원액을 따라 만들어주셨다.
앉을 자리는 2층에 있는데 2층은 한가했다. 그런데 딱! 좋아보이는 창가 자리만 가득 차 있어서 아쉽게 나마 빈 테이블을 하나 잡아 앉았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었지만 깨끗했다.
운 좋게 창가자리 앉아 계시던 가족이 빠지면서 창가 자리 득! 창가자리가 역시 인기가 많은지 우리가 빠질 때도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분이 잽싸게 자리를 옮기시더라.
꽃이 예뻤을텐데, 어느새 녹음! 저기 새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비둘기) 다들 다리를 넣고 앉아서 쉬는 모습이 재밌었다. 한동안 앉아 경의선 숲길을 구경했다. 창이 넓어 너무 좋았다. 산책하는 연인들, 가족들도 많고, 씽씽이 타는 아이들 모습도 보이고.
가장 중요한 커피 맛은? 아쉬웠던 점은 원두 선택이 잘 되었는데도 그런건지 아님 직원분이 실수를 하신건지 산미가 너무 강했다. 산미 강한 커피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결국 남편이랑 바꾸어 먹음. 오른쪽이 콜드브루 왼쪽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사진으로 차이가 확연히 보이네? 콜드브루는 맛있었다. 여기 아인슈페너가 맛있다던데! 다음 번엔 아인슈페너에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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