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입구역 맛집 상도곱창, 서울 3대 곱창이라고 하여 먹어본 만족스러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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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입구역 맛집 상도곱창, 서울 3대 곱창이라고 하여 먹어본 만족스러운 후기

 

항상 이 주변을 지날 때 마다, 곱창 좋아하는 내가 받았던 질문은, 상도곱창은 가봤어? 맛있어? 하는 거였다. 몰랐는데 서울 3대 곱창이라고 하며 꽤 유명한 집이라는 거다.

 

서울에 유명한 곱창집이라면 교대곱창집들 있을 거 같은데, 그런 곳들 다 고려해도 양대창이 아니라 그냥 곱창을 구워 파는 집 중에서는 딱히 엄청 맛집이다! 하는 곳은 그닥 없었기 때문에 상도곱창도 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 가봐야지!

 

 

 

숭실대입구역 아주 가까이에 있다.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 주의!!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니 바로 반찬 셋팅! 곱창에 딱 어울리는 반찬들이다. 소스도 맛있어 보이고!

 

 

원래는 줄서서 먹는 맛집인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한가하다. 이 때는 이태원 사건 터지기 직전 연휴 기간이었는데, 6시 반쯤 갔더니 테이블 2개 남아 있어서 그 중 한 곳에 앉을 수 있었다.

 

 

 

까먹고 있다가 메뉴를 찍어보았다. 가격은 이런 정도. 곱창 하나 대창 하나에 소주도 하나.

 

 

 

잔도 이뿌넹?

 

 

 

곱창 구워지는 모습은 그냥 말 없이 보여주기만 할게요. 중간에 불쇼도 해주시는데, 이 불쇼가 다른 가게들에서 처럼 우리 불쇼 한다, 지금 한다 잘 봐? 하는 식으로 하는 거 아니고 이거 진짜 프로인 거 같은 이모님이 스륵 오셔서 태연하게 스윽 해주시고 가시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마지막에 바삭하게 구워지는 대창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 취저! 딱히 곱창 대창 맛집 조건이랄까? 이런걸 꼽아보자면, 일단 잡내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두번째는 소스가 맛있으면 좋겠다 하는건데, 여기 정말 내 취향의 곱창집이었다. 딱봐도 신선해 보이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으면서 간장 소스 베이스에 고추 듬뿍 썰어 넣어주는 소스가 진짜 완전 내 취향!

 

이 곱창집에서 곱창을 먹다보니 신촌에서 늘 가던 황소곱창집이 떠올랐다. 거기도 소스가 취저라 진짜 좋아했었는데...

 

신촌 황소곱창과 이 곳의 차이라면, 주고객의 연령대가 이 쪽이 살짝 높은 편, 분위기도 뭐랄까 좀 더 정돈 된 느낌인 것. 근데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일하시는 분들, 이모님과 알바 청년들이 하나같이 친절하다는 거다. 엄청 유명한 맛집 같은 경우 주문 밀리고 바쁘면 되게 건성건성 대답하고 뭐든 빠르게 진행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어쩜 다들 이렇게 친절하시지? 되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신촌 황소곱창은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말 바쁜 시간에는 곱창 후 볶음밥은 아예 주문이 안되었는데, 여기는 당연히 되니까 볶음밥도 추가!

 

 

 

볶음밥과 함께 국도 제공! 하 이런거 너무 좋다!

 

 

 

사실 쵸큼 모자랐는데 바로 2차 갈 생각으로 조금 적게 먹은거라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 다 먹음. 

우리 들어갈 때만 해도 그래도 빈자리가 보였는데 우리 나올 때는 이미 밖에 줄을 서 있었다. 이 근처에서 이 정도 곱창은 진짜 먹을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아기를 누가 돌봐주는 상황이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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