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먹방 드라마 4편 :: 식샤를 합시다, 심야식당, 방랑의 미식가 & 출출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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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먹방 드라마 4편 :: 식샤를 합시다, 심야식당, 방랑의 미식가 & 출출한 여자


요즘 이상하게 먹방 드라마에 꽂혔다. 사실은 최근에 식샤를 합시다 시즌 3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서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던 식샤를 합시다 시즌 1&2를 다시 봤는데 그러다보니 계속 이어 먹방 드라마들만 줄줄이 보게 된 것. 최근에 연이어 보게 된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먹방 드라마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I 식샤를 합시다 1 & 2




식샤를 합시다 이거는 시즌 1 방송 할 때부터 진짜 재밌게 봤던 드라마다. 1인 가구 먹방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혼자 사는 남녀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간다는 설정인데, 결국 나중엔 자기들끼리 친해져서 1인 먹방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혼자 먹기 좀 그런 음식들 같이 먹으러 다니는 그런 이야기? 드라마 제목인 식샤를 합시다는 주인공 구대영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제목이다. 왜 식사가 아니라 식샤인지는 시즌 1에서 이유가 나옴.ㅋㅋ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윤두준이라는 인물을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아이돌 멤버였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 되게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지만 뭔가 연기라기 보다 원래 캐릭터 같기도 하고, 암튼 드라마에서는 좀 매력이 넘치게 나오는 듯.


이 드라마를 처음 다시 보기 시작할 때, 나는 한국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보면서 나오는 음식들이 너무 먹고 싶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는데, 의외로 드라마는 드라마인 채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미국에서 사는 기간이 좀 길어지면서 한국 음식을 적당히 포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 같다. 덤덤하게 말은 하지만 꽤 슬프다........;(


업로드한 이미지는 시즌 1 포스터다. 개인적으로 시즌 1이 시즌 2 보다 더 재밌기도 했었고, 시즌 2 포스터는 주요 인물들이 다 같이 나온 포스터 적당한 게 없어서 이것만 골라봤다. 넷플릭스에는 시즌 1과 2가 둘 다 업로드 되어있다. 


상황마다 감초 역할을 하는 어린 여자아이 (시즌 1: 윤소희 / 시즌 2: 황승언)를 비롯하여 주인공 구대영 (윤두준)과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여주와 서브 남주 (시즌 1: 이수경, 심형탁 / 시즌 2: 서현진, 권율) 가 출연하는 구성은 시즌 1과 2가 동일한데, 그냥 각 캐릭터들이 시즌 1 때가 더 정감이 가고 공감이 갔었달까.... 특히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구성요소인 먹방에 있어서 이수경씨의 먹방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쩜 그렇게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먹는지, 살짝 입 주변에 음식을 묻히면서 먹는 것도 되게 좋아 보이는 거다. 서현진씨도 연기잘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서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시즌 2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뭐야 누가 밥을 저렇게 먹어- 하는 생각이 살짝 들면서 좀 거부감이 들었더랬다. 남이 뭘 먹는 모습을 보는데 있어서도 개취란게 있나보다. 시즌 3에서는 여주인공이 백진희씨라고 하는데, 역시나 잘 모르는 여배우지만 아주 기대가 된다. 제발 맛깔스러운 먹방 제대로 보여주시길!!!!




I 심야식당




심야식당은 옛날옛날에 일본드라마에 한창 빠져지냈을 때 진짜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다. 넷플릭스에 있길래 그 중 한 시즌이 풀린거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넷플릭스 용으로 새로 제작된 모양이다. 심야식당 전체로 보면 시즌 4인 셈이고, 부제로는 도쿄 스토리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다.


심야식당은 도쿄 신주쿠 어딘가 뒷골목에 자리한 식당으로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나름 독특한 운영시간을 가지고 있다. 적힌 메뉴는 단촐하지만 손님이 아무 음식이나 주문하면 가능한 대로 그때그때 만들어 준다는 점이 특징. 신주쿠의 뒷골목인데다, 시간도 아주 늦은 시각이기 때문에 주로 찾는 손님들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회사원이라기보다 조금 어두운 (?)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택시 기사도 있긴 했지만, 조폭 두목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일본 성인영화 배우도 있고 또.... 암튼 뭐 그런 직업의 사람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식당을 찾는 손님 하나하나의 사연들을 들여다 보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이 드라마 역시 중요한 건 음식! 아주 정갈하고 간단한 일본 음식들이 나오는데, 이게 참 별거 아닌거 같아도 넘나 먹고싶어 진다는 게 함정. 일본식 식재료는 내가 있는 곳에서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들을 그때 그때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식샤를 합시다도 그렇고, 이 드라마도 워낙에 유명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던 걸로 알고있다) 많은 사람이 봤었겠지만, 못봤다면 꼭 한번 보길 추천.


아, 넷플릭스에 공개된 심야식당의 에피소드 한편은 한국 배우인 고아성씨가 출연하는 걸로도 화제가 됐다고 한다. 정작 그 에피소드가 그렇게 재미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 배우가 나오니 또 재미가 있더라. 그리고 매번 아주 까메오 수준으로 출연하는 (예전에 아주 좋아했던 배우) 오다기리 죠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I 방랑의 미식가




심야식당을 본 김에 이어서 보게된 일본 먹방 드라마. 일본의 또 다른 유명 먹방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라고 한다. 설정은 주인공 아저씨가 60세가 되어 38년간 일한 회사를 정년퇴직하게 된 후, 하릴 없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그 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들을 혼자서 마음껏 먹으러 다닌다는 이야기. 독특한 점이라면, 각 식당에서 주인이 문제거나 다른 손님들의 문제로 뭔가 곤란한 사건들을 겪게 될 때면 어디선가 떠돌이 무사가 나타나서 상황을 타개해준다는 거랄까. 근데 정말 과거의 무사가 현재에 나타나는 건 아니고 그냥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인거다. 아- 내가 떠돌이 무사였다면 이렇게 했을텐데... 하는 느낌으로! 처음에는 상상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을 나중에는 용기를 낸 주인공이 실제 상황에서도 해결해 내기도 하는 통쾌함을 (가끔)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서 엄청 먹고 싶은 음식들이 나온 건 아니었는데 야끼니꾸 편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 주변에 일본식 야끼니꾸를 파는 곳이 없나 열심으로 찾아봤을 정도 (당연하게도 없었다. 뉴욕에나 가야 있더라........). 그리고 거의 모든 편에서 주인공은 식사에 맥주를 곁들이는데 어찌나 시원한 맥주를 맛있어 보이게 마시는지 나도 시도 때도 없이 맥주가 먹고 싶어서 정말 혼났다.




I 출출한 여자 시즌 1 & 2



연속적으로 먹방 드라마를 봤더니 넷플릭스에서 추천해 준 드라마. 일반적인 드라마인 줄 알고 봤는데 한 편이 10분도 안되게 되게 짧길래 이건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웹드라마였던 거다. 웹드라마는 본 적이 없는데, 이게 호흡이 아주 짧으면서 필요한 이야기만 쏙쏙 해줘서 은근 매력 있었다. 시즌 1은 6편, 시즌 2는 10편이었다. 


아주아주 평범한 30대 초반 직장을 다니는 싱글녀가 혼자서 밥 해먹고 사는 이야기다. 뭔가 주변에 엄청 억울하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집에 와서 혼자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면서 위로 받는다는 나름 아주 평범한 먹방 드라마 스토리. 스토리는 그래도 좀 재밌고 한편이 되게 짧아서 그냥 편한 마음으로 봤는데 보면서 들었던 불만이라면... 아마도 요리에 사용하는 소스들이 모두 협찬 받은 것 같은데 그 소스들이 죄다 중국식 요리 소스라 나오는 음식들을 직접 해먹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는 것. 솔직히는 그리 맛있어 보이지도 않고 (그냥 다 같은 소스 맛일 것 같은), 아무래도 중국음식 위주이다 보니 혼자 사는 사람이 해먹기에는 부담이 가는 튀김요리들이 너무 많아서 이거 뭐야, 장난하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던 거다.


그래도 짧게 짧게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이상! 최근까지 봐왔던 한국과 일본의 먹방드라마 후기 끝! 여기까지를 끝으로 식샤를 합시다 시즌 3 나올때 까지는 먹방 드라마를 좀 참아보려고 한다. 너무 한 쪽으로만 집중해서 달려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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