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행 포스팅을 못하고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라스베이거스 여행 포스팅을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는 건 몰랐다. 세상에...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는 여행 포스팅! 뉴욕 JFK 공항에서 알래스카 에어라인을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찾아 나서는 데 까지의 이야기이다.
JFK 공항에서 세상 맛없는 햄버거를 먹고 우리가 올라탄 비행기는 알래스카 에어라인이었다.
2018/11/01 - 뉴욕 JFK 공항에서 맛본 버거 조인트 뉴욕 Burger Joint New York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비행기는 처음 타보는데, 생각보다 비행기도 아주 깨끗하고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좌석마다 스크린까지!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와 볼수있는 영화 등도 꽤 다양했다.
물 한잔 받아마시고, 오랜만의 여행을 만끽하며 비행 중 창밖 사진도 찍어보았다. 굉장히 미국스러운 비행기 날개!
그리하여 도착한 라스베이거스 공항. 명성답게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슬롯 머신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때만 해도 눈 앞의 미래는 모른 채, 그랜드 캐니언 여행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에 가서는 슬롯 머신 엄청 댕겨서 돈 좀 벌게 될 줄 알았지......
공항에서 짐을 찾아 채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한잔 마실까? 싶어 들어가봤는데, 세상에 가격이 너무 비싼거다! 공항이라 특별히 비싼건가? 생각하며 커피를 한잔 사서 나왔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라스베이거스 스타벅스는 가격이 그냥 다 비싼 모양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스타벅스도 가격이 다 같았다. 같은 미국 내에서도 스타벅스 가격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새삼 놀랐던... 그래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이때 말고는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바로 차를 렌트해서 그랜드 캐년까지 갈 예정이어서 공항에서 차를 받아야 했는데, 라스베이거스 공항은 렌터카를 픽업하려면 무조건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해야 한다.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순간부터 렌터카를 픽업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표시가 되어있어서 수월하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 곳은 렌터카 센터.
우리가 차를 렌트한 헐츠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렌터카 회사들이 다 모여있다. 그리고 이곳에도 스타벅스가 있었다!
허츠 렌터카의 편한점은 바로 이 얼티메이트 초이스 Ultimate Choice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츠 카운터에 들를 필요 없이 바로 주차장 쪽으로 향하면 되는데, 주차장 앞에 전광판(?)에서 내 이름을 찾아서 그 옆에 나온 등급을 확인한 후, 주차장 내 그 등급에 맞는 구역에서 아무 차나 골라 타고 그냥 나가면 되는 그런 방식이다.
이에 관해서는 예전 마이애미 여행에서도 한번 리뷰를 했던 적이 있다.
우리는 골드 등급이기 때문에 골드 구역에서 아무 차나 골랐다. 이 여행 직전에 차를 구입했었는데 그때 시승해본 차들 중 은근 만족도가 높았던 닛싼 차를 골라보았다. 사실 이 구역에 있는 차들은 다 같은 등급이기 때문에 다 거기서 거긴데, 이렇게 선택지를 주면은 차를 고르는데 훨씬 더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암튼 차를 고르면 바로 시동을 걸고 나가면 되는데, 주차장 출구에서 우리 면허증 등을 확인하고 영수증과 차를 반납하는 방법 등이 써있는 안내지를 준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 차를 받기까지 카운터를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등, 버리는 시간이 많은데 허트 얼티메이트 초이스를 이용하면 그렇게 버리는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매번 이용할 때 마다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그렇게 빌려탄 차를 타고 나와본 라스베이거스의 풍경. 같은 미국 내인데도 동서부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정말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이국적인 풍경! 이때부터 여행에 대한 기대가 한껏 더 부풀어 올랐다.
오랜만인만큼 오늘은 간단히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간만에 여행 포스팅 하니 재밌네. 너무 육아 얘기만 하지 말고 여행 포스팅도 틈틈히 정리해 봐야겠다!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