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잡담+ · 2017. 5. 10. 00:08
잡담 003 :: 남편의 비빔국수
일하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남편을 만나는데 점심을 먹을 때 우리의 화제는 단연코 대선, 그 다음은 우리 밤엔 뭐 먹을까?다. 아침을 먹을 때 점심 생각을 하고, 점심을 먹을 땐 또 저녁 생각이라니. 하지만, 함께 살아내는 데 있어 아침과 점심과 저녁에 무얼 먹어야 할지는 삶의 가장 중대한 문제는 아니라 할지라도, 삶의 길이 중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해야할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싫든 좋든, 하루 두세번은 무얼 먹어야만 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저녁엔 뭘 먹고 싶어. 라는 생각을 둘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쉽게 풀리는 문제인데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이런 듯), 둘의 머리 속에 모두 글쎄- 라는 생각이 맴돌기 시작할 때면 문제가 커진다 (일주일에 4일 정도). 세상에서 글쎄,라는 대답이 제일 싫어!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