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맛집 Buffalo Wild Wings ★ 버팔로와일드윙의 모든 것 + 소스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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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alo Wild Wings



버팔로와일드윙을 처음 가본건 하와이에서였다. 미국 생활을 해보기 전이라 버팔로와일드윙이 미국 곳곳에 있는 체인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냥 하와이 맛집이라길래 쫄래쫄래 갔다가 메뉴 선택에 실패하여 아이씨 속았다, 하며 나왔었지… 그런데 지금 미국 생활 8개월만에 나에겐 정말 없어선 안될 곳이 되어버린 버팔로와일드윙. 그 때 내가 실패했던 이유와 더불어 버팔로와일드윙의 매력을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버팔로와일드윙에는 여러 다른 메뉴들이 있지만 역시 처음과 끝은 윙의 선택이다.







첫번째, 본리스인지 트레디셔널인지를 선택.

두번째, 사이즈에 따라 소스 종류를 선택


본리스, 트레디셔널 모두 사이즈는 4종류가 있고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윙의 수가 5개씩 늘어난다. 그리고 이렇게 5개 단위로 늘어날 때 마다 소스의 종류를 한개씩 더 선택할 수 있다. 즉, 가장 작은 사이즈인 스낵의 경우 윙 5개를 한가지 소스로 즐길 수 있고, 가장 큰 라지의 경우 윙 20개를 5개 단위로 각기 다른 네가지 소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소스 선택까지 가기 전에 무조건! 트레디셔널으로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버팔로와일드윙이 다 좋은데 본리스 고기가 별로 맛이 없다는 게 흠이랄까. 다른 윙 집들에서 먹는 본리스들에 비해서 맛이 떨어진다. 고기 질감이 약간 너겟같은 느낌. 우리의 첫 방문이 실패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본리스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소스 선택인데 이게 조금 난감할 수 있다. 워낙에 종류가 많기 때문. 거의 매주 한번씩은 방문하면서 매번 새로운 소스를 먹어본 결과 대부분의 소스는 정말 다 맛있었다. 그래도 그 중에서 추천할 것과 이건 안돼- 싶은 것을 짚어보자면.


추천소스


1. Asian Zing 

   이건 너무 자주 먹어서 질릴까봐 걱정되는데 먹을 때 마다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양념치킨과 가장 유사한 맛.

2. Mango Habanero 

   매운 소스다. 이상한 점은 매운 정도가 매장마다 또 날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상하게 매운날은 정말 매움. 못먹을만큼 매움.

   그런데 이거 역시 매번 포기할 수 없는 내 훼이버릿 소스 중 하나.

3. Lemon Pepper (Dry Seasoning)

   약간 가루 느낌의 소스종류인 Dry Seasoning에도 맛있는게 많다. 그 중 제일이 바로 이 레몬 페퍼! 한국의 짭짤한 후라이드 치킨 맛이다. 레몬의 상큼한 맛은 덤!

4. Desert Heat (Dry Seasoning)

   약간 라면스프맛 난다면서 남편이 좋아하는 소스. 근데 나는 다른 드라이 시즈닝인 버팔로랑 치폴레 BBQ 와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5. Buffalo / Chipotle BBQ (Dry Seasoning)

   4번 데절트힛과 유사한 맛으로 나는 차이를 모르겠는데 미국 애들이 특히 요 버팔로 드라이 시즈닝을 좋아하더라. 나는 딱히 호불호가 없었다.

6. Sweet/Honey/Hot BBQ

   BBQ 종류도 다 맛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건 Honey BBQ 이지만 가끔씩 Sweet이나 Hot으로 선택의 베리에이션을 준다. 위험부담 없는 안전한 선택지들.

7. Teriyaki

   BBQ 종류들과 더불어 안전한 선택지 중 하나.

8. Parmesan Garlic / Caribbean Jerk

   이름만 들어서는 선뜻 먹고싶지 않았는데, 남이 시켜 먹을 때 맛봤더니 의외로 맛있던. 한번쯤 시도해 봐도 좋을 듯.

9. Blazin'

   버팔로와일드윙에서 가장 매운 소스. 미국 사람들이 맵다고 해봤자 그게 맵겠어? 생각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내가 그랬...). 먹으면 바로 인중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만큼 정말 매운데 중요한건 맛있게 맵다. 매운 맛에 정말정말 자신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봐도 좋을 듯 한데, 그냥 한국의 보통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 정도라면 망고하바네로 정도만도 충분할 듯. 추천은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한다. 어떤 미국 아이는 이걸 먹는 걸 suicide라고 까지 표현하더라. 블레이징이나 망고하바네로등 매운 소스를 먹어보고 싶은데 겁이 난다면 주문시 소스를 따로 해서 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니 시도해봐도 좋을 듯.



비추천소스


1. Salt & Vinegar

   내가 버팔로와일드윙에서 가장 비추하는 소스. 레몬페퍼가 의외로 맛있어서 이것도 맛있겠지 생각하고 주문해 봤다가 정말 후회했다. 진짜 이상한 맛이다. 진짜진짜.

2. Spicy Garlic

   이름은 맛있을 것 같은데 소스가 좀 질척이는-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던. 우리가 버팔로와일드윙을 처음 방문했을 때 실패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소스를 선택했단 거였다.

3. Mild/Medium/Hot/Wild

   이건 따로 이름이 없이 이렇게 세기로만 표시되어있는데, 정말 내가 생각하는 미국의 맛이 난다. 완전 직관적인 맛. 맛이 없지는 않은데 한두번 먹어보고는 다시 먹지 않는 소스들.


윙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샐러리와 당근이 딸려나온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함께 준 드레싱에 찍어 하나둘씩 먹다 어느새 중독되어 버렸다. 드레싱은 블루치즈랑 랜치가 나오는데 뭐 줄까 물어보면 그냥 다 달라고 하면 된다. 이건 먹다 부족하면 더 달라면 더 가져다 주는 것들. 나는 개인적으로 샐러리를 랜치에 찍어 먹는 걸 너무나도 좋아한다.







소스까지 선택하고 나면 사이드 메뉴들을 보게 될텐데 개인적으로는 감자튀김류를 추천한다.


남편과 나는 스스로 보통량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인데 (대식가도 소식가도 아닌) 둘이서 라지 사이즈 윙을 하나만 주문하거나 (20 wings) / 미디움 사이즈 (15 wings)를 주문 한 후 감자튀김류 사이드 메뉴를 라지 사이즈로 하나 추가하거나 하면 양이 딱 맞다. 감자튀김류는 웻지랑 그냥 프라이즈가 있는데 둘 다 맛있다.







다음으로 맥주 이야기를 해보자면 맥주도 종류가 정말정말 많다. 그런데 버팔로와일드윙은 지역별로 특색있는 맥주를 메뉴에 추가해둔다. 맥주 리스트의 가장 마지막에 올려져 있는 맥주들이 그럴 확률이 높은데 하와이에는 코나맥주가 있었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바로 주변에 브루어리가 있는 투로즈맥주가 있다. 일반적인 다른 맥주를 마시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색의 맥주를 선택해서 마셔보는 편이 더 재밌을 듯.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하와이에서 마셨던 코나맥주는 별로였는데 의외로 남편은 참 좋아했고 반대로 나는 내가 사는 지역 맥주인 투로즈의 더블아이피에이를 정말정말 좋아한다. 집에 바틀로 사들고 와서 치킨 먹을 때 마다 한병씩 따고 있는...


아, 그리고 버팔로와일드윙은 전 지점이 매주 화요일 윙 가격을 절반으로 할인한다. 라지 사이즈 트레디셔널을 단돈 10불에 먹을 수 있는 날. 물론 주문량이 엄청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하긴 하지만.... 가격은 지점별로 차이가 있는 듯. 일반적 미국 동부의 버팔로와일드윙보다 하와이 지점이 훨씬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최근 우리는 굳이 매장에 가서 먹지 않고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해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찾아서 집에서 편히 치맥을 즐기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미국에 나와서 살게 되지 않았더라면 우리 부부는 영영 버팔로와일드윙에 대해서 안좋은 인상만 가지고 있었을텐데 미국에 나와 살면서 자꾸 접하다 보니 이렇게 좋아하게 되어버린거다. 한국에서처럼 쉽게 맛있는 치맥을 접할 수 없는 미국에서 버팔로와일드윙은 우리 부부에게 참 고마운 곳인데 혹시 우리처럼 첫만남을 잘못하고 이 곳을 미워하게 될지 모를 분들에게 부디 도움이 되길 빌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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