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Chung Flour-Rice Noodle No. 8-1號, Eme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Hours Everyday 9AM-11PM |
기대도 됐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던 시먼딩의 곱창국수. 곱창이라면 정말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곱창국수라니 과연 어떤 맛일까. 그래서, 없는 시간 쪼개어 굳이 찾아가 보았다. 시먼역에서 아종면선으로 걸어가는 방법은 아래 링크 참조.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거리. 우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 걸음도 아주 바삐 걸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다. 줄도 길고-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은 듯 했다. 근데 저 국수 담아주는 분이 엄청 프로여서 줄이 금방금방 줄어듬. 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랐다. 그러니 긴 줄에 쫄지 말고 조금은 기다려보길 추천.
메뉴와 가격이다. 카운터 쪽에서 주문을 하고 바로 왼쪽으로 이동해 국수를 받으면 된다. 나랑 남편은 큰 거 하나 나눠먹기로 하고 하나만 주문. 한 그릇 받음. 그나저나 저 아저씨 손이 진짜 빠르다. 이게 엄청 뜨겁기도 해서 저렇게 그릇에 담다 보면 손에 화상당할 것 같은데, 전혀 아랑곳 없이 기계처럼 척척- 놀라울따름!
요렇게 생겼다. 면이 아주 가늘고, 좀 걸죽한 느낌. 국수를 받으면 그냥 서서 후루룩 먹으면 된다. 말만 들으면 이상할 것 같지만 주변에 다들 그러고 먹고 있어서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이제 먹어봐야 할 때! 정말 맛있을까? 걱정걱정하며 한 입 먹어보는데, 아- 근데 이게 진짜 맛있다. 조금 짜긴 한데 가쓰오부시 맛 잔뜩 느껴지는 걸쭉한 국수. 중간중간 씹히는 곱창 맛이 또 별미다. 먹으면서, 내가 다음에 다시 대만에 온다면 이 거 먹으러 오는 걸거라며 남편에게 말하기까지... 그리고 진짜, 대만은 총 두번 방문 하였고 사실 갈 때마다 다시 오진 않아야지, 생각하는 여행지로 기억되는데 (그렇지만 이상하게 대만은 대만에 있을 때 보다 한국에 돌아와서 더 그리워지는 곳인 듯, 언제고 다시 한번 더 찾을 것 같은건 단지 기분 탓인걸까), 요 곱창국수를 먹으러 꼭 한번쯤은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큰 걸 하나 둘이 나누어 먹었더니 살짝 아쉬워서 그냥 작은 걸 두개 먹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린 시간이 없으니, 마지막으로 망고빙수 먹으러 가자! 하며 서둘러 이동이동! 언뜻 보면 한국의 명동인지 착각하게 되는 시먼딩의 거리이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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