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스본 책 간단 리뷰!
책육아 카페에서 후기를 보고 관심을 갖고 세권을 한번에 구입하게 되었다.
명작은 아직 어린 아기들에게는 선악이 너무 분명하고 권선징악 등 주제가 단순하며 성역할이 너무 고정되어 있다는 단점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도 많다. 하지만 우리 아기는 그림자 극장으로 일찍부터 명작을 조금씩 맛보기도 하였고 먼저 가르치지 않아도 공주님, 공주옷, 공주왕관 등을 너무 좋아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굳이 못보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엄마가 명작에 대한 저런 단점(?)이랄까, 이런 부분을 말로 잘 설명해주며 그런 편견을 갖지 않도록 교육해 주는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찍부터 보여주고 있다.
책은 이렇게 생겼다.
어스본 영어명작 고퀄 팝업북, Usborne Pop-up Fairy Tales, 신데렐라 Cinderella, 백설공주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그리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Sleeping Beauty.
먼저 신데렐라 Cinderella.
보다시피 글밥도 좀 긴편이고 팝업의 수준도 아주 고퀄이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책 노출이 아주 많이 되어서 글밥이 긴 책도 대체로 잘 봐주는 편이다. 영어로 된 책은 글밥이 많은 건 그리 많이 노출해주지 않았던 것 같지만 (가장 긴 것이 페파피그 전집 정도?) 그래도 이 책은 팝업이 너무 시선을 사로잡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며 잘 들어준다.
다음은 백설공주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남편이, 백설공주가 왜 저렇게 못 생겼어? 라고 비난했던.... 아니 이런 외모지상주의!!! 라기 보다는 이 책 내용 자체가 그렇구나........ 역시 잘 가르쳐야겠다.
와 진짜 팝업 퀄리티가 너무 좋지 않나요??
책을 펴자마자 아이가 우와- 하며 감탄했던 잠자는 숲속의 공주 Sleeping Beauty의 첫 페이지.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다른 방식으로 살짝 노출이 되었던 내용인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 그런지 처음에 감탄했던 것에 비하면 세권의 책중 관심도가 가장 떨어지는 편. 하지만 팝업이 너무 예뻐서 역시 한번 펴면 마지막까지 잘 읽어준다.
아이가 명작을 좋아하기는 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영어명작 책을 사볼까 생각 중이기도 한데, 역시... 집 안에 책이 너무 많아서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
요즘 교구 사느라 등골이 휘는데 생각하고 있는 책들까지 다 들이려면... 엄마가 정말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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