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근처 맛집 :: 토속촌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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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소문은 엄청나게 많이 들었었는데, 처음으로 가 보았다. 경복궁역 근처 삼계탕 맛집 토속촌. 굳이 삼계탕 맛집을 찾는게 아니라 그냥 경복궁 근처 맛집을 검색할 때에도 일 순위로 이름이 오르는 곳인 듯. 삼계탕은 여름의 음식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추운 계절에도 종종 생각나고는 한다.




토속촌 삼계탕

02-737-7444

10AM-10PM


경복궁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걷다가 편의점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은 바로 간판이 보인다.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은 아니더라도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던 매우 춥던 날이었고, 점심시간이라기엔 조금 늦게 1시 이후에 도착했는데도 밖으로 주욱 줄이 들어서 있었다. 이렇게 추운날 줄까지 서서 먹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막 재미난 대화들을 시작하기도 했고, 줄도 금세 줄어들 것 같길래 그냥 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다 찍은 토속촌 간판. 30년 전통의 맛집 답게 간판이 현대적이지는 않다.





건배샷 찍을 때 타이밍 못 맞추는 네녀석은 누구냐!!! 자리에 앉아 고민 없이 토속촌 삼계탕 (16000원)을 세개 주문하고, 바로 서빙해 주신 인삼주로 건배했다. 뭣도 모르고 원샷했는데 꽤 독하던데?? 켁.


유명 맛집 답게 외국인 손님들도 많은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상세한 설명이 네가지 언어로 설명되어 있었다.





삼계탕 등장! 1인당 하나씩 주신 앞접시 나눠 가지고, 따로 주신 작은 그릇 두개에는 각 깍두기랑 배추김치를 담았다. 드디어 왔다며 신이 나서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냈을 때, 남편은 그리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라고 응답했다. 나 역시 삼계탕 맛이 거기서 거기지, 뭐가 그렇게 맛있겠어, 하며 별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거의, 지금까지 살면서 먹은 삼계탕들 중 가장 맛있었음. 육수도 진하면서, 육수를 낼 때 함께 넣으시는 잣이나 밤, 인삼 등의 것들의 맛이 엄청 조화가 잘 맛게 어우러져 나서, 구수하기도 하고, 암튼 엄청 건강해질 것 같기도 한 그런 맛.


함께 간 셋 중 나 포함 둘은 이 곳엘 처음 온 거였는데, 유명한 집은 다 이유가 있네, 정말 맛있긴 하구나- 감탄하며 먹었다.


좀 아쉬웠던 점이라면, 넘나 유명 맛집이라 그런 건가요? 깍두기가 내가 좋아하는 것보단 좀 덜 익은 맛이 나서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 삼계탕이나 설렁탕 같은 거 먹을 때 엄청 맛있는 깍두기랑 같이 먹으면 진짜 최고인데! 그리고, 내가 삼계탕 진짜 이년만에 먹는거라 삼계탕을 만나 너무 허기가 졌던지, 한그릇을 모두 깨끗히 비우고 나서도 배가 덜 불렀다;;;;


한 그릇에 16000원이라고 하면, 다른 일반적인 삼계탕에 비해 비싼 듯 한데도, 이렇게까지 추운 날에도 줄을 서서 먹는 이유를 알겠던 이 곳 토속촌 삼계탕. 다음에는 남편 데리고 꼭 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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