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맛집 :: 유니언 스퀘어 근처 저렴한 스테이크 맛집 TAD's STEAKHOUSE
샌디에고에서의 일정은 일하러 간거라 우리 돈은 쓰지 않고 생활이 가능했지만, 간 김에 더 놀고오자며 억지로 일정을 늘려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여행 경비는 전적으로 우리가 내야했기 때문에 이 때부터 우리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 메었다. 같은 메뉴라면 좀 더 저렴한 곳으로.... (마지막 밤에는 그래도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긴 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무척 고마웠던 식당이 바로 이 곳, Tad's Steakhouse 였다. 우리 숙소와도 아주 가까웠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아주 푸짐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던 거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던 짧은 시간 동안 우린 이 곳에 두번이나 갔다.
Tad's Steakhouse
7AM-11:30PM
브런치도 하는 곳이라 아주 일찍부터 아주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
이건 같은 날 밤에 봤던 재미있는 광경.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가 (아마도) 종점에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다. 이런 시대에도 저렇게 사람이 손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옆에 노숙자도 보이네. 여담인데,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던 밤에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살짝 뒤쳐져서 일행과 떨어져 아주 잠깐 혼자 남겨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스윽 뒤로 누군가가 아주 가까이 다가와서 본인이 1달러를 줄테니 10달러를 달라고 속삭이던 일이 있었다. 아마도 무척이나 관광객처럼 보이는 여자가 혼자 서 있어서 타겟이 되었던 모양인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순간 소름이 돋았다. 지금은 알지. 이런 노숙자들은 아주 가까이 와서 돈을 달라고 대놓고 요구는 하더라도 사람을 해코지 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일 없이 일행과 다시 합쳐졌지만, 아무튼 굉장히 겁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저 곳! 간판이 아주 화려해서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 있다. Tad's Steakhouse.
입구부터 적혀있던 메뉴. 그런데 우리는 메뉴판을 봤다.
이게 그래도 벌써 몇년 전이기 때문에 가격이 지금이랑은 살짝 다르다. 잠깐 봤더니 대부분의 메뉴가 2~3달러씩 오른 듯. 그래도 스테이크 하나가 20달러 이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Tad's Famous Steak. 주문하면 진동벨을 주고 벨이 울리면 가서 직접 스테이크를 받아오는 시스템이라 팁이 없는 장점이 있다.
가게 안 분위기. 이 가게 안 사진은 다음 다음 날이었나 점심으로 갔던 때라 밖이 밝고 내부에 사람도 많지 않다. 저녁에는 사람이 꽤 많음!
메뉴 3개를 주문했는데 넷이 먹기에도 아주 충분했던 양. 물론 고급 레스토랑 같은 맛은 아니겠지만, 저렴한 가격과 부담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 하기에는 충분한 맛이었다. 미디움으로 부탁드렸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굽기도 적절했고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는 기억이다. 그러니까 두번이나 간거겠지.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끼를 빠르게 해결하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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