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 오바마 치즈 케익으로 유명한 주니어스 Junior's 에서 브런치와 함께 즐긴 뉴욕 치즈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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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 오바마 치즈 케익으로 유명한 주니어스 Junior's 에서 브런치와 함께 즐긴 뉴욕 치즈 케익

 

사실 이곳엔 치즈케익을 먹으러 간게 아니라 브런치를 먹으러 간거였다. MoMA에서 관람을 마치고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브런치를 즐길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했지만 도저히 긴 시간 대기하지 않고서는 들어가볼 만한 맛집을 찾기가 힘들었던 거다.

 

고민고민하다가 선택한 이곳은 오바마가 사랑한 치즈케익으로 유명한 Junior's 라는 곳이다.

 

 

 

 

본점은 브루클린에 있는데 맨해튼에도 두군데 지점이 있는 것 같고 미동부 곳곳에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점심 시간이라기엔 조금 이른가? 싶은 시간에 갔는데 역시 내부는 꽉 차서 20분 정도 대기한 후 입장 할 수 있었다.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들. 치즈케익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입구에는 치즈케익을 포장해 갈 수 있는 매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치즈케익을 포장해 갈 생각이라면 굳이 긴 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내가 주문한 음료는 Bottomless Fountain Sodas - Pink Lemonade ($3.25). 주문과 동시에 음료는 아주 빠르게 나왔다. 미술관을 돌고 나온 후라 힘들고 갈증도 났는데 벌컥벌컥 마셨다.

 

 

 

 

붉은 톤의 무척이나 미국적인 인테리어의 내부는 말 그대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시끌벅적.

 

 

 

 

주문한 음식 중 애피타이저인 Fried Calamari ($15.95)가 먼저 등장.

 

 

 

 

먹기 전 건배샷!

 

칼라마리는 맛있었다. 어딜 가나 입이 궁금할 때면 항상 주문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늘 그리 크게 실망할 일 없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이곳 칼라마리도 맛있는 오징어 튀김, 딱 그 정도의 맛.

 

 

 

 

이곳으로 밥을 먹으러 오게 될줄은 모르고 브런치를 먹게 되면 꼭 팬케익을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이곳엔 불행히도 일반적인 팬케익이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주문한 Single Potato Pancake ($6.50)과 샐러드 하나는 있어야지? 생각하고 주문한 BBQ Chicken Salad ($18.95).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유명하다는 스테이크 버거 하나. Swiss Steakburger ($16.95). 

 

감자 팬케익은 솔직히 그냥 그랬는데 비비큐 치킨 샐러드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스테이크 버거는 나누어 먹기가 좀 힘들어서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기는 했는데, 스테이크 버거라는 메뉴 이름에 걸맞게 두툼하고 아주 맛있는 패티가 인상적이었다. 미국 수제 햄버거 집에서 먹는 그런 전형적인 미국 햄버거 맛이었다.

 

메인 메뉴라고 할만한건 스테이크버거 밖에는 없는거니까, 부족하면 더 주문해야지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도 정말 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처음부터 먹고자 했던 치즈케익을 먹을 수 있으려나 의심스러웠을 정도.

 

하지만 이곳에 왔는데 치즈케익을 먹어보지 않고 밥만 먹고 갈 순 없는 일!

 

식사 내내 아주 친절했던 서버가, 우리가 식사를 마쳐가는 걸 보고 다가와서는, 너희 다 먹었어? 너무 배불러서 치즈 케익은 먹을 수 있겠어? 라며 말을 걸길래, 당연히 먹을 수 있지! 라고 대답하고는 오리지널 치즈 케익 한 조각을 주문했다.

 

 

 

Our Famous No.1 Original Cheesecake ($7.95) 이다. 서버는 아주 세심하게 방향을 맞추어서 포크도 이렇게 세개 각도를 맞추어 놓고 갔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케익 각도를 살짝 틀었는데, 테이블을 마저 치우려고 다시 와서는 치즈 케익 각도가 바뀐 것을 보고는 다시 양손으로 아주 세심하게 본인이 원하는 각도로 다시 접시를 맞춘 후 돌아갔다. 윗 사진이 내가 살짝 각도를 틀었을 때고, 아래 사진이 서버가 다시 각도를 틀어주었을 때 사진. 뭔가 장인정신이 빛나서 재밌었다.

 

사실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치즈케익이 치즈케익이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치즈케익은 정말 맛있었다. 아주 치즈로 가득가득 차서 꾸덕하고 느끼한 치즈 케익이 아니라 뭔가 가볍고 산뜻하고 fresh한 느낌의 치즈케익. 지금까지는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배가 조금만 덜 불렀더라도 다른 종류로 한 조각 더 먹어보는 건데!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이날 이후에 지인이 우리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뉴욕에 놀러 간다고 하길래, 이 치즈 케익을 먹어보라고 추천추천했다. 그도 처음엔 치즈케익이 치즈케익이지... 생각했던 모양. 그런데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며, 이건 정말 한번쯤 먹어보라고 추천할만 하네! 하더라는!

 

치즈케익을 먹으러 와서 식사까지 하느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컸지만, 이래저래 만족스러운 식사, 그리고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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