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유식 1단계, 시판 쌀가루 이용해서 쌀미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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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이유식 1단계, 시판 쌀가루 이용해서 쌀미음 만들기

 

처음에는, 아기가 먹을 첫번째 이유식이니까, 만드는 과정도 찍어놔야지! 생각하고 사진으로 남겨놓았는데, 이후 만든 이유식 과정샷도 계속해서 찍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남겨보는 쌩초보 엄마의 이유식 만드는 방법 포스팅.

 

우리 아기는 생후 딱 180일째 되던 날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6개월된 완모아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쌀미음으로 시작했다가, 바로 소고기미음으로 넘어가고 이후에는 다양한 채소들을 넣어 이유식을 만들고 있다. 매번 새로 추가된 재료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이유식은 각 4회씩 진행하였다. 이유식 한달 스케쥴과 그렇게 정하게 되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1단계 이유식이 끝나갈 무렵에 후기와 함께 남겨보려고 한다.

 

내가 한국에서 사온 쌀가루는 18 g 씩 개별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이다. 쌀가루 18 g으로 보통 3회에서 4회 정도 분량을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편의를 위해 한봉으로 총 4회 분량의 이유식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시판 쌀가루 18 g을 이용하여 쌀미음 4회 분을 만드는 이야기가 되겠다.

 

준비물

쌀가루 18 g, 물 360 ml,
냄비, 스파츌라, 거름망

 

처음 시작하는 쌀미음의 경우 쌀 양의 10배에 대당하는 물을 사용하여 10배 죽으로 만든다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이 몇배 죽 하는 것은 모두 불린 쌀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혀 불리지 않은, 곱게 갈린 쌀가루를 이용해 미음을 만들 경우에는 20배 죽으로 만드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나는 18 g 쌀가루 한봉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은 360 ml 를 넣으면 된다.

 

 

 

사실 계량컵은 필요없이, 집에 다들 가지고 있는 젖병 같은 것을 이용해서 물 양을 측정하면 되는데, 나는 야심하게 구입한 계량컵을 이용하였다.

 

 

 

1. 쌀가루 풀어주기

 

미음을 만드는데 이용할 물 360 ml를 냄비에 붓고 쌀가루를 잘 풀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차가운 물에 쌀가루를 풀어주어야 한다는 점. 따뜻한 물에 풀어주면 쌀가루가 먼저 익어버려 뭉쳐서 잘 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2. 끓이기

 

그런 다음, 중불에서 물에 푼 쌀가루를 잘 저어가며 가열하다가 미음이 한번 끓어오르면 30초 정도 잘 저어가며 지켜본 후 약불로 줄이고 4분~5분 정도 더 저어주면 된다.

 

주의할 점이라면, 쌀가루의 경우 잘 익지 않으면 아기에게 알러지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약불로 줄인 후 4분 이상은 잘 끓여주도록 한다.

 

3. 농도 맞추기

 

4분이상 잘 끓인 다음에 미음의 농도를 보고 원하는 만큼 더 끓여주거나, 아니면 물을 조금 추가하거나 해서 완성.

 

 

 

4. 용기에 담기

 

초기 이유식의 경우 하루에 한끼, 30~80 g 정도를 먹는다고 한다. 해당하는 분량만큼 이유식 용기에 나눠 담으면 끝. 작은 거름망이 있으면 용기에 담는 것과 동시에 거름망으로 한번 걸러준다.

 

 

 

5. 보관

 

만들어진 이유식은 냉장에서 3일, 냉동에서 7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완성된 미음을 잘 식힌 후, 바로 먹을 것, 냉장에서 보관할 것, 냉동에서 보관할 것을 구분해 저장하면 된다. 나는 바로 먹을 쌀미음 하나를 제외하고 두개는 냉장, 하나는 냉동 보관하였다.

 

 

쌀가루를 이용해 쌀미음을 만드는 것은 방법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것이었지만, 그래도 처음이라 긴장하며 만들었다. 아기가 잘 먹어줬음 하는 마음을 담뿍 담아서! 첫날에 아기는 20 ml 정도 먹어주었고, 30 ml, 40 ml 점점 늘어가다가 소고기 미음으로 들어와 세번째 날이 되었을 때야 내가 만든 한 끼 분량의 미음을 모두 비워주었다. 그리고 이유식을 시작하고 일주일은 지나고 나서야 아기가 정말 숟가락으로 무언가를 먹을 때 입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배우게 된 것 같았달까, 하루하루 이유식을 먹는 모습에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보여서 즐겁기도 했다.

 

이유식을 만드는 것은 하면 할수록 보통 일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일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평소에도 살림을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라, 아기에게 먹일 이유식에 관련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한 내용들도 하나하나 풀어놓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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